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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관리

앉았다 일어설 때 사타구니 앞이 결릴 때 — 앉은 시간이 남긴 자리

회의가 길어진 날, 자리에서 일어서는 첫 동작에 사타구니 앞이 뻣뻣하게 걸립니다. 몇 걸음이면 사라지니 넘기기 쉽지만 그 3초는 앉은 시간이 몸 앞쪽에 남긴 자리를 보여 줍니다. 결리는 위치를 나누고 일어서는 순서부터 바꿔 봅니다.

Saaba 편집팀5분 분량

회의가 길어진 날, 혹은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본 날. 자리에서 일어서는 첫 동작에 사타구니 앞쪽이 뻣뻣하게 걸립니다. 주저앉을 만큼 아픈 것도 아니고 몇 걸음 걸으면 없어지니 대부분 그냥 넘깁니다. 그런데 이 결림은 앉아 있던 시간이 몸 앞쪽에 남긴 자리를 꽤 정직하게 보여 줍니다. 결리는 위치를 나눠 보고 일어서는 방식을 손보는 것만으로 첫 걸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자를 뒤로 빼 둔 나무 책상과 빈 의자

일어서는 3초 동안 몸 앞쪽에서 벌어지는 일

앉아 있는 동안 허벅지와 몸통 사이는 접힌 각도로 고정됩니다. 등받이에 기대든 앞으로 숙이든 그 각도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유지 시간입니다. 한 시간 넘게 같은 각도가 이어지면 몸 앞쪽 조직은 짧아진 길이에 익숙해지고, 그 범위 밖의 감각은 한동안 쓰이지 않습니다.

일어서는 동작은 그렇게 접혀 있던 각도를 2~3초 만에 거의 다 펴는 일입니다. 짧아진 채로 있던 쪽이 갑자기 늘어나는 요구를 받으니 당기는 느낌이 먼저 올라옵니다. 걷기 시작하면 사라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몇 걸음 안에 그 범위를 다시 쓰게 되니까요. 오래 앉을수록, 그리고 일어서는 속도가 빠를수록 걸리는 느낌이 뚜렷해지는 것도 여기서 설명이 됩니다.

같은 한 시간이라도 어디에 앉았느냐에 따라 접히는 깊이가 다릅니다. 사무실 의자보다 낮은 소파나 바닥에 앉을 때 각도가 더 깊어지고, 운전석은 여기에 오른발을 계속 쓰는 조건이 더해집니다. 주말 저녁 소파에서 일어설 때 유독 뚜렷하다면 앉아 있던 시간보다 앉은 자리의 높이를 먼저 볼 일입니다.

그래서 이 결림은 '어디가 상했다'는 신호라기보다 앉은 시간과 일어서는 속도의 차이가 만든 느낌에 가깝습니다. 다만 아래에서 나눌 세 자리 중 어디인지에 따라 손볼 곳이 달라집니다.

결리는 자리를 세 군데로 나눕니다

같은 '사타구니 앞'이라도 손가락을 대 보면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어디인지부터 정하면 다음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한쪽만인지 양쪽인지도 같이 봅니다. 양쪽이 비슷하게 걸린다면 앉아 있던 시간이 조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쪽만 유독 뚜렷하다면 앉을 때 늘 같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지는 않은지, 뒷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은 채 앉지는 않는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세 자리 모두 오래 앉는 생활에서 흔합니다. 다만 늘어나는 방향이 서로 달라서, 한 가지 동작으로 세 자리를 한꺼번에 풀려고 하면 어느 쪽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짚어 위치를 확인해 두고, 그 자리가 당겨지는 동작 하나만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는 다리와 운동화

일어서는 순서를 바꿔 봅니다

결림을 없애는 것보다 일어서는 동작을 몇 단계로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순서는 이렇게 잡습니다.

열 걸음 안에 없어진다면 앉은 시간이 남긴 자리입니다. 걸을수록 오히려 뚜렷해지거나, 앉기 전부터 이미 있었다면 앉은 자세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자세를 고치는 것보다 앉은 시간을 끊는 횟수

이 결림은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으로는 잘 줄지 않습니다. 각도가 얼마나 반듯하냐보다 같은 각도가 얼마나 오래 이어졌느냐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두 시간을 붙어 있으면 앞쪽은 그 길이에 맞춰집니다.

그래서 바꿀 것은 자세보다 횟수입니다.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일어나는 구실을 미리 정해 두면 편합니다.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거나, 통화는 서서 받거나, 프린터를 자리에서 먼 쪽에 두는 식입니다. 서 있는 시간의 총합보다 일어난 횟수가 이 느낌에는 더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며칠 해 보면 기준이 생깁니다. 같은 두 시간이라도 중간에 두 번 일어난 날과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날은 첫 걸음이 다릅니다. 그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굳이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됩니다.

거실 바닥에서 한쪽 무릎을 대고 런지 자세를 취한 사람

앞쪽을 늘리는 동작을 하나 넣는다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반대 발을 앞에 둔 자세에서 골반을 앞으로 조금 밀어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때 허리를 뒤로 젖혀 각도를 만들면 정작 늘리려던 자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배에 살짝 힘을 주고 골반만 앞으로 보내는 것이 요령이고, 통증이 아니라 당기는 정도에서 멈춥니다.

이 결림으로 보지 않는 경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앉은 시간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트레칭이나 관리로 다룰 문제가 아니므로 의료기관 진료로 넘깁니다.

마사지나 스트레칭은 굳은 조직의 느낌을 다루는 방법이지 질환을 다루는 방법이 아닙니다. 위 신호가 없고 열 걸음 안에 사라지는 결림이라면, 일어서는 순서를 나누고 앉은 시간을 끊는 횟수부터 손보는 것으로 대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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