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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관리

턱이 뻐근할 때 온찜질 — 대는 자리와 시간을 정하는 법

턱이 뻐근한 날 따뜻한 수건을 대 보지만 어디에 얼마나 둘지는 정하지 않고 시작합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은 관절 한 곳이 아니라 뺨과 관자놀이에 나뉘어 붙어 있어 대는 자리부터 갈립니다. 자리와 시간, 그만둬야 하는 신호까지 정리했습니다.

Saaba 편집팀5분 분량

아침에 입을 벌리다 턱 옆이 묵직하게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라 대개는 따뜻한 물로 세수를 오래 하거나 수건을 데워 얼굴에 얹고 마는데, 얹는 자리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떤 날은 귀 앞에, 어떤 날은 얼굴 전체에 덮습니다. 데우는 방법은 크게 틀릴 것이 없지만 자리를 어림잡으면 정작 뻐근한 근육은 비껴가고 얼굴만 따뜻해진 채 끝납니다.

바구니에 말아서 담아 둔 흰 수건

턱은 팔다리와 달리 근육이 눈에 잘 안 잡히는 부위라 자리를 손으로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순서를 정해 두면 매번 다르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은 한자리에 몰려 있지 않다

턱을 다무는 힘은 크게 두 갈래에서 나옵니다. 하나는 어금니 바깥쪽 뺨에 있습니다. 이를 꽉 물어 보면 귀 아래에서 턱선 사이가 볼록하게 솟는데, 그 자리에 손끝을 대고 물었다 풀면 근육이 부풀었다 가라앉는 것이 그대로 만져집니다. 다른 하나는 관자놀이입니다. 같은 자리에 손끝을 얹고 이를 물면 여기서도 움직임이 잡힙니다. 턱이 뻐근하다고 할 때 실제로 뻣뻣한 곳은 대개 이 둘 중 하나이거나 양쪽 다입니다.

관절 자체는 또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귀 구멍 바로 앞에 손끝을 대고 입을 벌리면 쏙 들어가는 홈이 생기는데 그곳이 턱이 움직이는 지점입니다. 여기는 근육 덩어리가 아니라 관절이 얕게 지나는 곳이라 살이 얇습니다. 뻐근함이 근육에서 왔는데 관절 위만 데우고 있으면 아무 변화가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수건을 대기 전에 30초만 씁니다. 이를 가볍게 물었다 풀면서 뺨과 관자놀이를 차례로 눌러 보고, 어느 쪽이 더 단단하고 누를 때 뻐근한지를 확인합니다. 이 확인이 끝나면 데울 자리가 정해집니다.

대는 자리는 두 곳으로 나눠 잡는다

확인한 결과가 뺨 쪽이면 귀 아래에서 턱선까지, 손바닥 아래쪽으로 덮이는 정도의 범위에 댑니다. 관자놀이 쪽이 더 뻣뻣하면 눈꼬리 바깥에서 위쪽으로 손가락 두어 개 폭만큼이 대상입니다. 둘 다 뻐근하면 뺨을 먼저 하고 관자놀이를 뒤에 짧게 얹는 순서가 편합니다. 관자놀이는 뺨보다 살이 얇아 같은 온도라도 더 뜨겁게 느껴집니다.

귀 앞 관절 위에 수건을 오래 눌러 두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그 자리를 만졌을 때 한쪽만 열감이 있거나 누르는 것 자체가 아프면 데우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때는 뒤에 적은 신호 쪽을 먼저 봅니다.

한쪽만 뻐근해도 양쪽을 같이 데우는 편이 낫습니다. 한쪽이 불편하면 씹는 일이 반대쪽으로 몰리고, 며칠 지나면 멀쩡하던 쪽이 대신 뻣뻣해지는 일이 흔합니다. 어차피 수건 한 장이면 양쪽을 번갈아 덮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두 손으로 접고 있는 모습

수건 한 장으로 하는 순서

도구는 따로 없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것이라 크기가 작을수록 다루기 쉬워 세수 수건 정도가 맞습니다.

하기 좋은 때는 자기 전과 아침 세수 무렵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나눠 하기보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 두는 편이 빠뜨리지 않습니다.

나무 탁자 위 모래시계에 아침 빛이 비치는 모습

따뜻한 것을 대고 있으면 편해서 그대로 앉아 있게 됩니다. 그런데 얼굴에 오래 열을 두면 뻣뻣함이 더 풀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먼저 붉어지고 가려워집니다. 얹기 전에 끝낼 시점을 정해 두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휴대폰 타이머를 맞춰 두면 매번 같은 길이로 하게 됩니다.

온도도 같습니다. 뜨거울수록 잘 듣는다고 여기기 쉬운데, 얼굴은 뜨거움을 견디는 범위가 좁습니다. 특히 데운 팩이나 전기 제품을 쓸 때는 눕는 자세에서 그대로 잠드는 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자리에 오래 눌린 채 데워지면 그렇게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도 피부가 상합니다. 얼굴에 대고 잠들 것 같으면 앉아서 합니다.

데운 뒤 1분이 실제로 쓰는 시간이다

데우기만 하고 수건을 치운 뒤 그대로 있으면 온기만 식습니다. 근육이 데워진 동안 움직이는 범위를 실제로 써 줘야 그날 남는 것이 달라집니다. 입을 천천히 벌렸다 다무는 동작을 몇 번, 아래턱을 좌우로 조금씩 옮기는 동작을 몇 번이면 충분합니다. 크게 벌려 소리를 확인해 보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요령입니다.

같이 손보면 좋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윗니와 아랫니는 닿아 있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지금 확인해 보고 닿아 있다면 힘을 빼고 아주 조금 띄웁니다. 데우는 일은 하루에 몇 분이지만 이 자세는 깨어 있는 내내 이어지는 것이라 남는 차이가 큽니다. 딱딱한 것을 오래 씹거나 껌을 습관적으로 씹는 날에는 뻐근함이 다음 날까지 가기도 합니다.

데우지 말고 넘겨야 하는 신호

다음에 해당하면 온찜질을 미루고 진료를 먼저 봅니다. 사랑니를 뽑았거나 치과 시술을 받은 직후, 한쪽 턱이 부어 있고 만졌을 때 뜨거운 경우, 입이 평소만큼 벌어지지 않거나 벌리는 도중 걸려서 멈추는 경우입니다. 귀 통증이나 열이 같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데우면 편해지기는커녕 더 부어 다음 날 더 안 벌어지기도 합니다.

해당하는 신호가 없고 몇 주 동안 같은 정도로 뻐근함이 남아 있다면, 대는 자리나 시간을 더 만지는 대신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는 편이 낫습니다. 낮 동안 이를 얼마나 무는지, 잘 때 어떤지는 온찜질이 건드릴 수 있는 범위 밖입니다. 이 조건이 그대로면 데운 만큼만 잠깐 편하고 저녁이면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때는 치과나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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