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08-202-4688
부위별 관리

무릎을 굽힐 때 뒤쪽이 뻐근한 사람 — 오금이라는 낯선 자리

무릎 뒤쪽, 오금이라 부르는 자리가 뻐근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자 아래로 다리를 접어 넣거나 낮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그 자리가 당기는 이유와, 스스로 확인할 것과 넘겨도 되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Saaba 편집팀5분 분량

영화관 좌석, 회의실 의자, 낮은 상 앞에 앉아 밥을 먹는 자리. 무릎을 구부린 채 한 시간 넘게 있다가 일어서는 순간, 무릎 뒤쪽 오목한 자리가 뻐근하게 당긴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프다기보다는 뭔가 눌려 있다가 풀리는 느낌에 가깝고, 몇 걸음 걸으면 이내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자리가 정확히 어디인지, 왜 유독 오래 굽히고 있을 때만 반응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접어 넣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의 다리

오금이라는 자리

무릎을 굽히면 앞쪽 슬개골 아래는 접히고, 뒤쪽은 반대로 오목하게 파입니다. 이 오목한 부분을 오금이라 부릅니다. 이 자리에는 무릎을 굽히고 펴는 데 쓰이는 힘줄 몇 가닥이 지나가고, 그 사이로 다리 전체에 피를 보내고 되돌리는 큰 혈관과 신경이 함께 지납니다. 뼈로 막힌 자리가 아니라 근육과 힘줄, 혈관이 겹쳐 지나가는 통로에 가깝습니다. 팔로 치면 팔꿈치 안쪽 접히는 자리와 구조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팔꿈치 안쪽을 꾹 눌렀을 때 팔 전체가 저릿한 느낌이 오는 것처럼, 오금도 힘을 잘못 주면 다리 전체로 이어지는 감각이 퍼지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근육이나 뼈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통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래 굽히고 있으면 그 통로가 좁아집니다

무릎을 곧게 펴고 있을 때는 이 자리가 넓게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을 90도 가까이 굽힌 채 오래 있으면 힘줄과 근육이 서로 가까워지면서 통로가 좁아지고, 그 사이를 지나는 혈관도 함께 눌립니다.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흐름이 더뎌지는 정도입니다. 근육이 계속 움직이며 펌프 역할을 해 줘야 다리의 피가 원활히 돌아가는데, 굽힌 채 가만히 있으면 그 펌프질이 멈추는 셈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펴는 순간 눌려 있던 조직이 다시 늘어나면서 뻐근함으로 느껴지는 것이 이 감각의 정체에 가깝습니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자세들

의식하지 못한 채 오금을 오래 접어 두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벤치에 다리를 뻗어 올리고 앉은 사람의 다리

공통점은 무릎이 오래 한 각도로 고정된다는 것입니다. 각도 자체보다 그 각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다리를 몇 분마다 바꿔 뻗는 사람과, 도착할 때까지 한 번도 펴지 않는 사람은 내리고 나서의 느낌이 다릅니다.

왜 유독 저녁에, 유독 어떤 자리에서만 느껴질까

같은 사람이라도 아침보다 저녁에, 사무실 의자보다 낮은 좌식 자리에서 더 뚜렷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저녁에 또 무릎을 굽히면 다리 전체의 혈액순환이 이미 더뎌져 있는 상태에 오금까지 눌리는 셈이라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좌식 자리가 유독 심한 이유는 의자보다 무릎이 접히는 각도가 더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의자에 앉으면 무릎이 대체로 90도 안팎에 머물지만, 바닥에 앉아 종아리를 접어 깔면 그보다 훨씬 깊게 접혀 오금이 더 좁게 눌립니다.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긴 사람일수록 같은 의자에서도 무릎이 더 깊게 접히는 경향이 있어 이 감각을 더 자주 느끼기도 합니다.

스스로 확인하는 순서

오금이 뻐근한 느낌 대부분은 무릎을 펴고 몇 걸음 걸으면 1~2분 안에 가라앉습니다. 이 경우는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눌림으로 보고 넘어가도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신호가 함께 있다면 자세 탓으로만 두지 않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신호는 단순히 눌려서 생긴 뻐근함과는 결이 다릅니다. 일시적인 눌림은 걸으면 곧 풀리지만, 혈관이나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자세를 바꿔도 잘 가라앉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뚜렷해지는 편입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붓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저림·마비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세만의 문제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확인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부담을 나눠 주는 방법

완전히 피하기보다 굽힌 시간을 나누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30~40분마다 다리를 한 번씩 곧게 펴 주는 것만으로 통로가 눌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좌석 간격이 좁아 다리를 뻗기 어렵다면 발끝을 위아래로 몇 차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종아리 근육이 펌프처럼 움직여 도움이 됩니다. 바닥에 앉는 자리라면 무릎을 완전히 접어 깔고 앉기보다 한쪽씩 번갈아 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낫습니다. 일어설 때는 곧바로 걷기보다 잠깐 무릎을 편 채 서서 한 박자 쉬고 움직이면 뻐근함이 덜합니다. 관리를 받을 때는 오금 부위를 직접 세게 누르기보다, 그 위아래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를 부드럽게 풀어 순환을 도와주는 방식이 이 자리에는 더 맞습니다. 힘줄과 혈관이 겹쳐 지나는 자리라 세게 누르면 오히려 뻐근함이 더 오래 남는 경우도 있어, 강도를 낮추고 넓게 풀어 주는 쪽이 이 부위에는 안전합니다.

대기실 의자 세 자리가 나란히 놓인 모습

오금은 평소 이름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자리지만, 오래 굽히고 있으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굳이 무릎을 굽히지 않으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자세로 오래 두지 않고 중간중간 펴 주는 습관 하나만 들여도, 일어설 때마다 느끼던 그 당김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같은 주제의 다른 글

함께 읽어두면 좋은 글

주제는 다르지만 같이 보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내 동네에서 찾아보기

읽은 내용을 실제로 받아 보려면 사는 동네에서 방문 가능한 곳부터 확인해 보세요.

전체 지역 안내 보기